발달의 의미와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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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매일 절감하고 있다. 비록 육체적인 힘은 과거에 비해 쇠할망정, 정신의 지평만큼은 끝없이 확장되길 바랄 뿐이다. 근육의 발달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지식을 향한 갈증은 여전히 선명하게 살아있다. 늙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섭리가 신체를 지배할 망정, 사유의 발달까지 멈추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육체적 쇠락과 정신적 발달의 극명한 대비는 삶의 아이러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다. 몸은 발달의 정점을 지나 하향 곡선을 그리지만, 생각은 오히려 더 깊고 넓게 발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결국 신체적 발달은 유한해도 정신의 발달은 무한할 수 있음을 믿는다. 오늘도 나는 몸의 변화를 관조하며 마음의 근육을 키워본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축적된 지혜가 결국 인간의 정신을 발달케 하는 법이라 하더라. 옛 어른들의 서재에서 낡은 글귀를 하나하나 읽다 보면, 인간은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빚어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사람의 성격이 처음에는 날카롭고 모가 날 망정, 독서와 사색을 통해 점차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정신의 발달이라 그래. 학문적 깊이가 깊어질수록 세상을 보는 눈 또한 정교하게 발달하는 법임을, 나는 매 순간 느끼곤 한다. 지적인 영역에서의 발달은 마치 멈추지 않고 흐르는 샘물과도 같아서, 갈증을 느낄 때마다 채워줄 수 있다. 사유의 발달이 멈추는 순간, 인간은 지적으로 정체되기 마련이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발달한 통찰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발달이다. 나는 이런 끊임없는 발달의 과정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