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은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 어제 그가 민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오직 진실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지
민지는 쌀쌀해진 밤공기에 옷깃을 여미며 가만히 지훈을 바라보았다. 보통 사람들의 태도는 주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곤 하지만, 지훈의 눈빛은 유독 한결같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