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는 한강 공원 벤치에, 준우와 소연이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긴 싸움 끝에 찾아온 고요함이 두 사람 사이를 가득 채운 저녁이다.
준우
오늘 하루 정말 많이 힘들었지? 내가 너를 만나러 여기까지만이라도 힘껏 달려오고 싶었어. 너를 빨리 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내 하루를 전부 지배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