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어느 가을 밤, 오래된 가로등 아래에서 두 사람이 마주 서 있다.
준호
너는 또 이렇게 중요한 순간마다 피하기만 하려 드는구나. 진심을 외면하고 돌아서는 게 너의 오랜 습관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