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빗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지는 골목길에서 수진과 민호가 팽팽하게 맞섰다.
수진
더는 나를 울게 하지 마, 이제는 진짜 지쳤어. 너의 거짓말 때문에 내 마음조차 믿을 수 없게 됐으니까. 우리 사이의 모든 신뢰가 산산조각 났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